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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재회칼럼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자는 심리는 스킨십 목적이 아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자존심이 세고, 상황을 저평가하는 동물입니다.

 

 

가치 보호를 위해서는 비싼 척 하는 전략이 가장 잘 통하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야만 맹수의 습격 등의 위험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었던 과거 조상들의 기질이 지금까지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헤어진 후에도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가 친구로 지내자고 할 경우에 여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열받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한테 보험 드려고 하네'

'XX심심해서 그러는구만'

 

 

 

그럼 저는 이 짤막한 상황을 보고 '여자가 자존심을 부리네. 남자에 대한 매력이 남아있고, 신뢰감 문제로 헤어졌겠구나.' 라고 분석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는 저 자식한테 오만정 다 떨어졌는데요? 이제 안좋아하는데요??

죽어도 다시 사귈 맘 없는데요?'

 

 

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지금은' 저 마음이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남자가 이별 원인이 된 부분을 명확하게 고친 모습을 보이면서(신뢰감 상승) 다시 관계를 시작하고자 한다면(가능성)을 준다면 마음이 바뀌어 재회하게 될 겁니다.

 

 

 

 

 

여기서 매력이라는 것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상대방에게 남아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자존심이라는 것은 마음이 남아있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아무 매력도 가치도 느끼지 않는 상대에게는 자존심조차 부리지 않고, 오히려 매력을 못느껴서 미안해합니다.

 

 

​길에 있는 노숙자가 잘 살아보여서, 나보다 처지가 나아보여서 깎아내리고 자존심을 부리게 되나요? 오히려 불쌍하다며 동정할 것입니다.

 

 

 

신뢰감이 낮아서 헤어진 것이지, 사람 자체가 매력이 없어서, 이끌림이 없어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헤어진 후에

 

복수하고 싶다. 너한테는 영원히 안돌아간다!

 

이런 다짐을 하시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든 상대에게 마음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남자가 바람을 피워서 양다리를 걸치는데도 헤어지지 못하고 '왜 저자식이 쓰레기란걸 알면서도 전 쟤를 내치지 못하는걸까요..'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이치로, 남자의 신뢰감이 낮을 뿐 매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겁니다.

 

 

 

따라서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 것은,

 

 

 

신뢰감이 낮아 다시 사귀기는 싫지만

매력 자체는 남아있어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입니다.

 

 

 

매력이 남아있지 않다면 굳이 친구로 지내자고 하지도 않습니다.

 

 

 

매력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된 썸남, 썸녀를 떠올려보세요. 얼굴이나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나 나시나요?

 

 

 

전남친 연락이 줄기차게 온다고 화가 나거나 자존심을 부린다면 그건 상대에게 마음이 남아있다는 반증입니다.

 

설령 실제로 보험을 드는 것이든, 스킨십 목적이든 내가 컨트롤하면 되고, 안해주면 그만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간에 상대에게 나의 '매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될 일이지, 무조건적으로 남자를 스킨십 목적으로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이미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어서 구남친에게 더이상의 가치를 느끼지 못해 짜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만 연락하라고 하거나 그냥 차단하시면 됩니다.

 

차단 안해놓고 계속 연락 온다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본인이 관계에 우위에 있음을 확인하며, 전남친에게 연락 오는 그 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다는 무의식의 발현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