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다가 이상 신호가 생기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죠?
대표적인 것 중 하나로 ‘시간을 갖자’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말을 들었을 때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서 말씀 드려볼게요.
(남자를 여자로 바꿔도 상관 없습니다)
시간 갖자는 남자의 심리상태는,
헤어지고 싶은 마음 VS 아직은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헤어지기에는 그래도 아직은..이라는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인거죠.
시간 가지자는 말이 나왔을 때 원인은 3가지입니다. 본인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1) 신뢰문제
- 나의 성격적 문제로 인하여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경우
평소에 자주 싸우고, 다투는 경우에 신뢰문제가 일어납니다. 이별 위기 문제는 처음 한 번 일어났다고 터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바이러스처럼 잠식해있다가 점점 그 문제가 축척되면서 터집니다.
연락 문제, 이성 친구 문제, 성격 차이 문제 등으로 상대와 자주 싸운 경우, 반복되는 싸움 과정에서 '이 사람과 오래 함께하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간 갖자는 통보를 하게 됩니다. 현재의 문제로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하는 모습,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감을 잃어갑니다. 같은 문제로 싸움을 반복하며 상대방은 '어차피 또 싸우겠지', '우리는 안맞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처법- 명분 잡아 납득시키고 이해하는 태도 취하기
이 경우에는 '내가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납득시키고, 상대방의 시간을 갖자는 요구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합니다.
당신이 시간 갖자는 요구를 납득할 수 없다 하더라도, 존중하는 척이라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열에 아홉이 신뢰감을 더 잃고 이별 통보 당하는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만약 내가 더 잘하겠다고 빌면서 시간 갖자는 것을 어찌저찌 무산시켰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이면 백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별 통보 당합니다. 그냥 시간 가지는 걸로 끝날 수 있었을 문제를 크게 만드는 격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시간 갖자는 상대방의 요구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다만, 내가 상대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다는 명분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이 명분이란 단순히 '너의 태도를 보고 내 기분이 좋지 않았어서, 너무 화가 났어서' 같은 감정적인 이유들로 하면 신뢰감을 더 잃습니다. 누가봐도 납득할 만한 공적인 명분이어야 합니다.
지침 문자는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지만, '공적인 명분 제시 + 시간 갖자는 요구 존중'라는 기본 틀은 변하지 않습니다.
2) 매력문제
- 나에 대한 이끌림이 낮아진 경우
평소 상대방에게 다 맞춰주고 저자세를 보였을 경우, 상대방은 당신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이 당신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예상 가능한 행동만 하기 때문에 이렇다 할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상대는 당신을 결혼 상대자로서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큰 이끌림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합니다. 이대로 사귀자니 마음이 끌리지가 않고, 헤어지자니 이 헌신적인 좋은 아내로서의 모습이 보여주는 가치 때문에 갈팡질팡 합니다.
이 경우 대표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널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
"내 마음을 모르겠어. 니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야"
대처법- 강하게 나가기
매력문제의 경우에는 반드시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평소 상대에게 다 맞춰주고 너무 잘하는 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당신의 행동은 언제나 상대방의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사람은 예상 가능한 것에는 딱히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시간 갖자는 통보를 받았을 때에는, 반대로 상대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처를 해야합니다.
상대방은 '내가 이렇게 하면 얘는 붙잡겠지, 아니면 시간 가지다가 얼마못가 못참고 나한테 연락하겠지'라고 예상할 것입니다. 평소 내색하지 않았더라도 상대는 어느 정도 당신을 만만히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 예측이 깨져야만 상대방은 패닉하고 당황하며, 당신의 대한 마음을 극강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평소 당신이 할 법한 말과 행동이 아닌 내용이 지침 문자가 되어야 합니다.
※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자존심이 매우 센 여자 내담자의 경우, 자존심이 워낙 세기 때문에 상대에게 조금 굽혀준 걸로 '내가 다 맞춰줬다, 상대방에게 밑보였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문제인데 매력문제로 오판할 가능성이 높아요.
평소 상대에게 서운한 일이 생길때마다 그걸 말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상대방에게 '성격이 세다'는 뉘앙스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존심이 센 편이라고 평가 받는다면 오인하지 마세요. 상대에게 신뢰감을 잃었기 때문에 시간을 갖자는 통보를 받은 지금 상황까지 왔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3) 멘탈문제
- 상대방 멘탈이 너무 약한 경우
이 경우에는 딱히 크게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멘탈이 너무 약해서 보통 사람이었으면 타격 받지 않을 법한 일에도 혼자 데미지를 입고, 스트레스를 받다 시간 갖자고 통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혼자서 자신이 이 유형에 속한다고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일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못이 없다 하더라도 내담자는 '시간 가지자고 할 만큼 나한테도 잘못한 부분이 있나?'라는 생각을 무조건 하게 됩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시간 갖자고 통보하면서, 내담자가 상대방에게 느끼는 매력도가 극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이 더더욱 어려워져 실제로는 내담자 잘못이 아닌데도 본인이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처법- 강하게 나가면서 지적하기
만약 상대방 멘탈 문제인 것이 확실하다면 반드시 그 부분을 지적해야 합니다. 강하게 나가되, 상대방의 약한 멘탈을 꼬집으며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 지침 문자의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상담사 급으로 사연글의 전체 맥락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평소 저자세를 보이면서 다 맞춰주는 연애를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평소 싸운 전적이 별로 없다면 2) 매력문제 때처럼 강하게 나가야 반성하면서 꼬리를 내립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대부분 내담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상대방이 저러는 것이라 생각하고 반성하며 본인이 더 잘하겠다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잘 풀렸다 하더라도 내담자는 시간 갖자는 통보를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 눈치를 보며 화를 내야할 곳에서도 내지 못하고, 저자세로 연애를 이어나갑니다. 제일 위험한 패턴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 모든 문제를 통틀어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은 '매달리기'입니다.
시간 가지는 기간을 줄이려고 하거나 내가 잘하겠다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매달리는 과정에서 매력도가 하락하며 신뢰감까지 같이 떨어지니 매달리는 행동은 절대 그 어떤 경우에도 해선 안됩니다.
예외- 사랑을 원하는 만큼 주지 않았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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