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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재회칼럼

계속 차이기만 하는 여자의 고질병, 가장 핵심적인 문제

누구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꿈꿉니다. 영화 속 10년 동안 상대만을 바라보는 연인의 이야기는 순애보 사랑꾼으로 회자되며 우리에게 여운을 남기죠.

 

그러면서 '나도 저런 사랑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그렇겠죠..? :)

 

마음 속에 가득한 로맨틱함이 있습니다.

 

 

 

연애에는 각자 자신만의 철학이 있으실 겁니다.

 

개중에는 '진심으로 하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랑은 진심으로 해야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므로 거짓으로는 사랑이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다만 진심을 가지고 하되, 그 사랑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진심의 크기와 똑같아서는 안됩니다. 

 

 

너무 잘해줘서 질려서 차이는 여성분들이 흔히 하는 대표적 사연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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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헌신파 여자에요. 연애할 때 늘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헤어질 때 붙잡는 것도 최선을 다합니다.

잔소리도 안하고 ㅠㅠ 상대방이 뭘 하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도 맨날 이렇게 해서 차여요 ㅠ 주위 사람들은 니가 너무 헌신적이라 그런거라고 하는데,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헤어진 다음에 나중에 전남친들이 연락을 해오더라구요? 니가 너무 잘해줬던 것들이 잊혀지지 않는다고요..

후회없이 사랑하고 헤어지고 미련없는 제가 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니 사실 그렇게 생각 안하고 싶어요 ㅠ헌신했는데 바람난 걔네들이 나쁜거라 생각해야 속이 편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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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랑해서 잘해주는 것은 정말 좋은거에요.

 

헌신적이고 배려심 깊은, 좋은 아내로서의 자질을 갖추신거죠.

 

 

그러나 이럴 경우 대표적인 리스크가 2가지 있습니다.

 

 

 

1. 헌신이 아니라 저자세로 인식될 정도로 잘해줘서 매력을 잃음  => 이별

 

2. (보상심리가 있을 경우) 나만 상대를 좋아하는 것 같이 느껴져 서운해하다 신뢰감도 잃음 => 이별

 

 

 

 

 

 

 

저 사연은 1) 저자세로 잘해줘서 매력을 잃은 경우에 해당되죠.

 

늘 언제나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던 사연자님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좋은 배우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을 갖추신거에요.

(다만 헤어질 때 최선을 다해 붙잡는 것은 예외입니다 ㅠ 하지마세요.. 매력만 더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아니함만 못합니다.

 

좋은 행동을 했는데도 상대에게 '좋은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게끔 하신겁니다.

 

 

나의 배려와 선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상대가 문제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잘해줄수록 더 고마워하면서 그걸 돌려줄 줄 아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 건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사람 심리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고맙고, 고마워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반복될수록 점점 그것이 당연해져요.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어도, 화를 내야 할 곳에서도 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참고 맞춰주고 '잘하기만 하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의 생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뀌어가는 겁니다.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정말 자주 하는 말 중 하나인데요.

 

저는 이 경우에는 상대가 다리를 뻗게끔 하신 거라고 표현합니다.

 

 

 

상대방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예 안 미안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잘해주는데도 마음이 가지 않는다' 이런 죄책감을 느끼면서 바람이 나거나 환승이별을 하게 됩니다.

 

바람이나 환승이별을 하는 사람들 편을 드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다리를 뻗게 했어도 바람, 환승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행동 자체를 옹호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에게 스스로 내 가치를 떨어뜨리게끔 행동하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매력 관리'가 전혀 안돼고 계시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셔야만 합니다.

 

 

 

내가 정도 이상으로 잘해줘서 상대가 나에게 점점 식어가는 게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른 행동 전략을 취하지 않고

 

'진심으로 잘해주는 것만이 사랑이다'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고집하는 것은 본인과 상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요.

 

 

여성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여자는 대개 남자에게 많은 헌신을 요구하니 남자도 그러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만큼의 헌신을 여자에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 아주 중요한 사실이니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신뢰감을 아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자가 바라는 만큼'라는겁니다.

 

또한 본능적으로 사냥 욕구가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에 활활 불타오르며 쟁취 욕구가 발동되고, 그런 여자를 매력적이라 생각하죠.

 

티나는 밀당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남자의 기본 본능에 대해 이해하고 헌신하기만 하는 사랑이 결코 순기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것은...

 

 

이런 행동들이 내 매력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하는데 진정으로 관계에 도움을 주는 일인지를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결과가 나쁘다면 그것은 정말 좋기만 한 행동일까요?

 

어쩌면 그냥 내가 너무 잘해주고 싶어서, 내가 너무 사랑하니까 내 만족을 위해서 '너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잘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상대방은 내가 이만큼 잘해주는 것을 애초부터 기대하고 있었을까요?

 

 

진심으로 잘해주다가도 가끔은 여우처럼 튕겨도 보고, 애타게 하면서 자기를 미치게 만드는 것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억하세요. '내가 잘해주고 싶다'고 무조건 잘해주는 것이 헌신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원할 때' 잘해주는 것이 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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